애플 교육할인 - 교사 메일 거절되고 수동 인증으로 성공한 후기
고민 끝에 애플 맥북을 구매하기로 했다.
6년 전 아이패드 구매 때와 마찬가지로 교육할인을 이용하려고 했는데, 교직원의 온라인 교육할인스토어 인증 방식이 예전보다 복잡해졌길래 포스팅해본다.
애플 교육 스토어 할인 금액(맥북에어)
우선 애플 교육할인 스토어에 접속하여 상품을 골랐다.
학생용 교육 할인
교육 할인가로 Mac 또는 iPad를 더욱 부담 없이. 여기에 Mac 구입 시 AirPods을, iPad 구입 시 Apple Pencil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약관이 적용됩니다.
www.apple.com
교육할인 스토어는 여기이며 로그인 없이도 혜택가를 확인할 수 있다.
대학생과 신입생 및 교직원에게 교육할인이 제공된다.
대학 재학생은 ac.kr로 끝나는 대학 메일로 인증하면 된다.
하지만 아직 메일이 없는 신입생이나 인증 형식이 아닌 기관에 근무하는 교직원은 다른 방식(학생증, 재직증명서, 공무원증, 교직원증 등)으로 인증을 받아야 했다.
나는 서울특별시교육청 소속 교사라서 @sen.go.kr과 @korea.kr 두 가지 도메인을 가지고 있었는데, @sen.go.kr로 시도해보니 인증 실패였고 결국 서류로 인증을 받았다.
인증에 앞서 장바구니에 원하는 상품을 담았다.
인증까지 시간이 걸릴 수도 있으므로 미리 로그인을 하여 장바구니 상품이 휘발되지 않도록 했다.
애플 교육 스토어 공식 홈페이지 우상단의 [장바구니]를 누르면 [내 프로필] 아래 [로그인] 항목이 있다.
이후엔 필요한 제품을 담으면 된다.
애플 교육 스토어는 직관적인 UI로 잘 구성되어 있어서 제품을 담는 것이 어렵지는 않다.
나는 맥북에어 13인치를 구매하기로 결정한 상태.
혹시 필요한 사람이 있을까봐 맥북에어 교육할인 가격과 각 제품별 사양을 정리해봤다.
난 맥북에어 13, M3, 8 8 15G 256G 상품을 구매했다.
내가 구매한 제품을 기준으로 금액 비교를 해보자면 정가는 1,590,000원, 할인가 1,440,000원으로 15만원 가량 할인 받을 수 있었으며 이와 함께 에어팟4 액티브노이즈캔슬링 모델이 증정되기 때문에 실제로 얻는 이득은 15만원 그 이상이었다.
구매 전에는 사양과 컬러, 그리고 키보드 각인이 원하는 대로 잘 입력되었는지 잘 확인해야 한다.
사양은 금액만 봐도 어느 정도 확인이 가능하지만 컬러나 키보드 각인은 놓칠 수 있으니 주의.
나는 실버 컬러, 그리고 영어만 각인이 되도록 신청했다.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배송은 7~11일 사이로 나오는데 픽업은 11일부터 가능이었다.
한글 각인이 없는 영문 키보드를 골라서 그런가 추측만 해봤다.
10일이나 기다려서 픽업하느니 배송을 받기로 결정.
에어팟은 기본적으로 에어팟4 증정.
원하는 경우 추가금을 내고 에어팟프로2 또는 에어팟맥스를 구매할 수 있다.
안 쓰더라도 당근으로 이득을 볼 수 있으니 [프로모션 혜택 받지 않음]을 누르는 사람은 없을 듯 싶다.
나머지 필요한 것들이 있다면 추가 가능.
여기에선 교육할인이 적용되지 않는 제품도 많기 때문에 이 경우 굳이 지금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맥북에어의 애플케어플러스는 3년이고 20% 교육할인가 199,000원에 구매 가능했지만 내 경우 경험상 필요 없어서 구매하지 않음.
장바구니에 제품과 증정품 모두가 잘 담겼다면 끝.
에어팟의 경우 무료 각인도 가능하다.
UNiDAYS 교육 할인 자격 확인
이제 구매하기 단계로 넘어가면 교육 할인 자격을 확인하라는 알림과 함께 UNiDAYS로 넘어가는 팝업창이 나온다.
UNiDAYS는 교직원 또는 대학생/신입생 인증을 받을 수 있는 별도의 사이트인데, 내가 아이패드를 구매하던 6년 전에는 없었던 절차였다.
대학생인 경우 ac.kr로 끝나는 대학메일로 가입.
나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서울특별시교육청 메일인 sen.go.kr로 가입했지만 이 도메인은 인증 대상 메일이 아니었다.
소속은 자동검색이 된다.
나는 학교 대신 교육청을 골랐다.
학교를 골라도 되지만 학교 메일이 없으면 어차피 인증이 안 된다.
이렇게 인증 링크를 보내겠다는 알림을 오후 1:15에 받았고 1시간 가량을 기다렸지만 메일은 오지 않았다.
어차피 메일이 오더라도 재직증명서 제출 등의 절차가 있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유니데이즈에서 안내가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서류 발급을 먼저 했다.
이 아래부터는 수동 인증 절차와 관련된 내용.
UNiDAYS 수동 인증(메일 안 올 때)
교사 유니데이즈 수동 인증을 위해서는 교직원증, 공무원증, 재직증명서 등 소속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가 필요하다. 대학 신입생의 경우 합격 확인 서류와 서류가 본인 것임을 증빙할 수 있는 학생증 등으로 가능하지 있지 않을까 추측해보지만 내가 해본 것은 아니니 확실치 않다.
나는 공무원증이 회사 서랍에 들어있어서 재직증명서를 이용해 인증을 받고자 했음.
재직증명서는 [업무포털] - [나이스] - [인사기록] - [증명서신청] 또는 [정부24]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데, 전자는 집에서 접속하는 경우 evpn이 필요하기도 했고 보안 때문에 PDF 저장이 아닌 실물 인쇄만 가능했다.
그래서 나는 정부 24로 발급받기로 함.
정부 24에 접속.
재직증명서를 검색하면 [교원 등 재직증명서 발급]이 나온다.
절차대로 본인 인증을 하고 발급된 인증서의 [문서출력] 버튼을 클릭한다.
재직증명서 팝업창 우상단 [인쇄]를 누른다.
인쇄 대상을 실물 프린터가 아닌 [PDF로 저장]으로 선택한 후 원하는 폴더에 내려받는다.
이 과정을 끝낼 때까지도 메일이 오지 않아서 나는 수동 인증 방식을 선택했다.
유니데이즈 홈페이지 좌상단 [메뉴] - [지원] 으로 들어간다.
번역이 좀 엉성해서 메뉴 이름들이 이상한 상태인데 [확인 중] - [저는 교육기관에서 일하며 수동 인증이 필요합니다. 어떤 서류가 인정됩니까?] 항목으로 들어가면 된다.
역시나 어색한 번역이 나온다.
어쨌든 핵심은 내가 현재 근무하고 있는 곳을 증명하는 것이므로 이를 증빙할 수 있는 서류를 업로드하면 되는 것이므로 가볍게 확인하고 맨 아래 [문서 업로드]를 누른다.
소속 기관을 다시 한 번 확인.
(나는 서울특별시교육청으로 입력)
역시나 설명이 엉성하므로 내가 제출할 서류에 어떤 정보가 담겨있어야 할지 참고용으로만 확인하고 [시작]을 누른다.
파일은 총 2개 업로드 가능하다.
유니데이즈에서는 ID카드의 앞면, 뒷면을 올릴 수 있도록 2개를 열어둔 거지만 나는 학교 출입증(우리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발급하는 비공식적 출입증, 사진과 직위와 이름 기재)과 재직증명서를 업로드했다.
모자이크 되어 있지만 아래의 하얀 부분이 재직증명서.
공무원증이 집에 있었다면 공무원증 앞, 뒤 사진으로 편하게 했을 텐데 들고 다니지 않다보니 어렵게 돌아갔음.
이후 안내는 이렇게 나온다.
이게 대충 3시가 조금 안 됐을 시각.
UNiDAYS 인증 결과
기다리다 지쳐 당일은 포기하고 다음 날 다시 sen 메일에 들어가보니 유니데이즈에서 메일이 여러 개 와있었다.
메일이 도착한 시각은 18:27로 이 메일을 받기까지 무려 5시간 12분이나 걸렸다. 내 서류를 확인하는 메일이 아니라 ac.kr인지 검증하는 절차일 뿐인데 자동화가 되지 않은 건지 너무 오래 걸렸다. 요즘 대기업 속도라고 생각하면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
내용은 역시나 내 메일로는 인증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이었으며 서류 제출에 대한 안내가 함께 왔다. 만약 내가 미리 수동 인증을 하지 않았더라면 앞의 절차를 하루 늦게 진행하고 또 한참을 기다려야 했을 것.
두 번째 메일은 수동 인증에 대한 결과였다.
18:56에 왔으며 성공적으로 확인되었다는 내용과 함께 주문을 진행할 수 있다는 언급이 담겨 있다.
마지막 메일은 그냥 만족도 조사에 관한 것.
생각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대학 메일로 인증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최대한 빨리 수동인증을 해버리는 것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애플 교육 스토어 구매
절차가 모두 끝났으니 장바구니 구매 진행.
교육 스토어 주문은 무료배송이다.
어제와 똑같은 안내창.
드디어 다음 단계로 진입할 수 있게 되었다.
어제와 동일하게 맥북에어는 픽업보다 배송이 빨랐기 때문에 배송으로 결정.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제품 정보.
결제하면 끝.
7~11일 사이에 출고라고 나오는데 실제 배송이 언제 도착할지 궁금하다.
맥북에어 수령에 대한 내용은 시간이 된다면 포스팅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