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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맛집, 카페

이천 호운 - 생선구이 제육볶음 맛집, 주차 되는 한정식 전문점

by hagoharu 2025. 3. 29.

이천에 볼일이 있어 방문했다가 저녁 먹으러 방문한 생선구이 전문점 호운.

 

이천에서 살고 있는 친구에게 추천 받은 맛집. 일요일에 여는 곳이 많지 않다며 3개 매장을 보내주었는데 그중 가장 구미가 당기는 곳이 호운이어서 방문했다.

 

 

주차장이 없는 게 이상할 동네. 역시나 넓은 주차장이 마련돼 있었다.

 

주차장은 컸지만 그만큼 주차되어 있는 차의 수도 많았는데 다행히 테이블 회전이 빨라서 조금만 기다리면 금세 자리가 났다.

 

 

 

 

 

호운

이천 쌀 솥밥과 생선구이로 든든한 한끼

app.catchtable.co.kr

우리는 저녁 타임에 방문했다. 캐치테이블로 예약이 가능해서 모바일 예약 후 방문하려고 했으나 저녁 타임 오픈은 17:00, 원격 줄 서기 오픈은 17:30이어서 그냥 워크인으로 갔다.

 

매장에 도착한 시각이  17:33 정도였고 도착 직후 매장 태블릿으로 캐치테이블 웨이팅을 걸었을 땐 19번째 순서를 배정 받았다.

 

 

웨이팅을 신청할 때 메뉴도 함께 선택해야 했는데 우리는 임제세트 1개(2인)를 골랐다.

 

 

 

일요일 저녁 시간 기준 캐치테이블 웨이팅 등록과 순번은 17:34에 19번, 매장 입장은 18:10이었다. 19팀이 빠지는 데 36분 정도 기다렸으니 한 팀에 약 2분 정도 걸린 셈.

 

매장 안에서 기다리기에는 공간이 협소했다. 하지만 주차장이 바로 앞이라서 차 안에서 기다릴 수 있다는 건 장점이었다. 배가 꽤 고픈 상태였음에도 노래 몇 곡 들으며 수다 떨다 보니 시간이 그리 길게 느껴지진 않았다.

 

 

입장하자마자 밑반찬이 세팅되어 있었다. 웨이팅은 30분 넘게 했지만 입장과 동시에 메뉴가 나오기 시작하므로 체감 대기 시간은 더 짧았다. 캐치테이블에 웨이팅을 등록할 때 메뉴를 미리 선택했기 때문에 바로 음식이 나올 수 있었다.

 

고민할 틈 없이 바로 메뉴를 골라야 해서 웨이팅 등록 당시엔 당황했는데 그 덕분에 테이블 회전이 빠른 것 같아서 납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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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도착하기 전부터 세팅되어 있던 2인상.

 

 

 

한식집이라 그런지 기본찬이 다양했다. 나오는 양은 많지 않으나 더 달라고 하면 바로 챙겨주시기 때문에 처음부터 과하게 담아서 남기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3가지 반찬과 쌈채소를 리필했다.

 

기본찬을 찍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본 메뉴도 나왔다. 임연수 구이와 제육볶음, 솥밥 2개.

 

제육볶음은 모든 세트 메뉴에 포함되어 있어서 바로 나오기 좋아 보였다. 세트 주문 시 제육은 무조건 나가고 생선만 달라지니 주방에서 신속하게 준비하기 편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메뉴 설계를 잘한 것 같았던 이천 호운.

 

 

 

 

 

음식은 모두 합격이었다.

 

제육은 조금 매콤한 편이니 참고. 그렇다고 입에 불이 날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쌈에 이것저것 넣어 함께 먹으면 무난하고 제육만 집어 먹으면 매콤함이 느껴지는 수준.

 

 

 

한식집을 자주 가는 편이 아님에도 마음에 들었던 음식들. 다음에 근처에 가게 된다면 재방문할 의사도 높다.

 

평소 소식하는데도 끝까지 앉아서 다 먹고 나왔던 이천 호운.

 

 

운이 좋다면 매장에서 키우는 고양이를 마주칠 수도 있다.

 

 

 

화장실은 남녀 분리, 그리고 각각 1인 이용이다. 엄청 쾌적한 모습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번화가에 위치한 곳이 아닌데도 웨이팅이 끝나지 않았던 이천 호운. 차를 가지고 가야 하는 위치임에도 끊이지 않는 손님이 맛에 대한 증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분간 이천에 갈 일은 없을 것 같지만 다음에 가게 된다면 또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곳.

 

만족스러운 저녁 식사였다.